TDL acoustics

진공관 인티앰프 TDL-M88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정통 진공관 인티앰프

아마 많은 애호가분들은 TDL-M88의 모습을 보면서 아날로그 전성 시절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TDL 어쿠스틱스는 요즘 유행하는 한결같은 모습을 답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따듯한 친절이 있었던 그리운 시절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목공의 장인이 하나씩 일일이 다듬어 낸 케이스. 앰프가 열심히 노래하는 모습을 우리에 '보여주는' 아날로그 미터. 여러분의 손 끝에 닿는 노브 하나 하나와 스위치까지 정성과 함께 아날로그 시대의 감성을 가득 담았습니다. 이는 단지 겉모습만 취한 것이 아닙니다. 그 시절의 오디오 시스템에는 당당한 위상과 품격이 있었습니다. TDL 어쿠스틱스는 그 시대의 품격을 현재의 오디오로 재현하고 싶었습니다.

보기드문 순 A급 증폭 방식

TDL-M88은 인티앰프입니다. 가장 중요한 출력단은 '진공관의 제왕'으로 불리는 KT-88(90)을 채널당 두 개씩 사용합니다. 물론 이런 구성의 진공관 앰프는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M88이 다른 앰프와 다른 점은 순 A급 증폭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AB급 또는 B급 푸쉬풀 방식의 앰프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스위칭 왜곡'이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A급 증폭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출력은 채널당 25W로 작아졌지만, 맑고 고운 소리를 내는 것과 동시에 진공관의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M88에는 소프트 스타트 기능이 포함되어 앰프를 켰을 때 진공관에 급격한 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두 대의 진공관 앰프

M88의 출력관은 EL34로 손쉽게 교체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EL34는 음악 전용으로 개발된 몇 개 안되는 진공관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음색이 곱고 따듯하며 음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오디오 설계자 소울 마란츠씨가 자신의 파워 앰프에 EL34만을 사용했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에는 KT88를 사용한 앰프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EL34 앰프가 신제품으로 나오는 경우가 드문 것이 아쉬워서, TDL어쿠스틱스는 KT88과 EL34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M88을 제작한 것입니다. EL34 진공관 세트를 준비하시면 M88은 두 대의 앰프가 됩니다. 기분에 따라 음악에 장르에 따라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적재적소에 사용된 부품들

오디오 회로의 각 부분에 가장 적합한 부품을 사용하는 것은 좋은 오디오에서 가장 기본적인 일입니다. 전 세계 하이엔드 파워 앰프의 대부분이 토로이덜 트랜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진공관 출력 트랜스로는 거의 대부분 EI형 트랜스가 사용됩니다. 이는 전원 트랜스로는 토로이덜형이 낫고, 출력 트랜스로는 EI형이 낫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공관 앰프들은 배치 문제나 가격 문제로 거의 대부분 전원 트랜스로 EI형을 고집합니다.

TDL 어쿠스틱스의 M88은 전원용으로 토로이덜형을, 그리고 출력 트랜스로는 EI형을 사용합니다. 또한 출력 트랜스는 진공관 앰프에서 음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자동 권선기를 사용하지 않고 숙련된 장인들에 의해 한 줄 한 줄 감아졌습니다. 자동 권선기를 사용하면 아주 빨리 트랜스를 감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트랜스를 감는 장력입니다. 장인들은 손에 걸리는 힘을 통해 트랜스의 장력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인간의 민감한 느낌을 감안한 장치는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PC-Fi와 함께 사용하는 진공관 앰프

PC-Fi에 관심 있는 애호가들을 위해, M88에는 PC-USB DAC 기능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버브라운 칩을 사용하고 있으며 여러분들의 컴퓨터 안에 차곡차곡 저장된 384kHz/32비트의 고해상도 음원을 손실 없이 들으실 수 있습니다. 최신 고해상도 음원들을 진공관의 따듯한 음색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