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L acoustics

진공관 CD 플레이어 TDL-18CD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CD 플레이어

TDL-18CD는 디지털의 첨단 기술이 읽어내는 정밀한 정보에 따듯한 아날로그의 감성을 담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디지털 정보는 정확하지만 가끔 차갑고 쌀쌀맞은 음을 내기도 하니까요. 이를 위해 TDL 어쿠스틱스가 도입한 것은 진공관이었습니다. 진공관은 아날로그 시대의 대표적인 증폭 장치로, 그 따듯하고 안락한 음으로 인해 긴 트랜지스터 시절에도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TDL 어쿠스틱스는 DAC에서 간혹 사용되는 12AX7이나 12AU7 계열과는 다른 6DJ8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12AX7 계열은 비록 널리 쓰이지만 해상도나 맑은 음에서는 6DJ8에 미치지 못합니다.

다만 6DJ8에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음이 섬세한 만큼, 전극간의 거리가 가까워서 마이크로포닉 노이즈가 발생하기 쉽다는 점과, 제품의 편차가 크다는 겁니다. 그래서 TDL 어쿠스틱스는 진공관을 엄선해야 했는데, 만족할만한 진공관을 찾다보니 암페렉스 6922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암페렉스는 6DJ8을 만들었던 최초의 회사로 이 회사에서 만든 6922는 온 세상의 6DJ8 중에서는 최고의 명관으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두 대의 CDP를 한 몸체로

그리고 TDL 어쿠스틱스는 같은 애호가 입장에서 애호가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애호가들은 항상 더 나은 또는 다른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것이죠. 그래서 TDL-18에는 별도의 출력단을 하나 더 두게 되었습니다. 암페렉스 6922와 견줄만한 트랜지스터 회로로 출력단을 마련하여 진공관과 트랜지스터의 소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소리가 다른 두 대의 CDP를 한 몸에 담게 된 것이죠.

철저한 전원부

오디오 기기에서 전원부는 매우 중요합니다. 용량이 충분해야 하는 것은 물론, 정류된 전기의 질도 음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해야 하는 CDP에서는 고주파 간섭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분리와 차폐가 필요합니다. TDL-18CD의 전원부는 철저하게 차폐된 대용량의 토로이덜 트랜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디지털 부와 아날로그 부에 독립적으로 정류하여 공급합니다. 또한 진공관 출력부는 디지털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새시 내부에서 격리되어 있습니다.

성능을 더욱 높여주는 기품있는 외관

오디오 기기의 품격 높은 외관은 단지 눈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TDL-18CD의 전면 패널은 1cm 두께의 알루미늄 판재 두 장을 부드럽고 정밀하게 가공하여 덧댄 것입니다. 그리고 목재 사이드 패널과 단단히 고정됩니다. 무게가 10kg에 달하는 이 묵직하고 튼튼한 구조는 모터를 회전시켜 CD의 정보를 읽어내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진동을 억제하는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사이드패널은 우리에게 중후하면서도 포근한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선사해주지만, 기술적으로는 댐퍼 역할을 함으로써 새시의 공명을 억제합니다.

PC-Fi와 함께 사용하는 CDP

PC-Fi에 관심 있는 애호가들을 위해, TDL-18CD에는 PC-USB DAC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최고급의 버브라운, XMOS 칩을 사용하고 있으며 여러분들의 컴퓨터 안에 차곡차곡 저장된 192kHz/24비트의 고해상도 음원을 손실 없이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 역시 CD의 음과 마찬가지로 진공관이나 트랜지스터 음색을 골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제품 스펙

출력 레벨 : 2V / 주파수 응답 : 20Hz~20kHz (±0.5dB) / 신호대 잡음비 : 92dB 이상 / 다이내믹 레인지 : 120dB 이상 / 채널 분리도 : 100dB 이상 / 크기 : 44 x 10 x 35 (cm, WHD) / 무게 : 10kg